관리 녹내장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됐기 때문일까요. 많은 사람들이 모니터나 모바일을 보면서 일하고 쇼핑이나 오락을 즐기는 일이 장기화되면서 눈의 피로가 날로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최근 주식이 모두 동전을 들여다보는 분들도 많아졌습니다. 가볍게는 안구건조증(물론 고통받는 분들을 보면 이 증상이 가볍다고 할 수는 없지만 ㅜㅜ)부터 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 등 각종 안과질환이 발생하는 연령이 점차 젊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눈을 잘 쉬어 주시고 자연을 보면서 산책하는 것도 꼭 해 주세요. 쉬는 것이 좋은 예방이고 치료니까요.

녹내장은 시신경에 이상이 생겨 시야 결손, 즉 시야가 좁아지는 등의 기능적 변화를 보이는 질환입니다. 조기에 관리하지 않으면 회복할 수 없는 질환이 실명의 원인 중 하나군요. 안구 내부의 안검수도 우리 몸의 여러 조직처럼 체액순환이 일어나게 되는데, 이 안검수 순환에 장애가 생겨 안압이 상승하면서 생기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는데, 안압인 정상이 녹내장도 많습니다.

녹내장은 크게 네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① 원발성 개방각 녹내장에서 가장 일반적인 녹내장 유형입니다. 안중수 배출구가 열려 있긴 하지만 배출구 부위의 저항이 증가해 안압이 상승하면서 생기는 고전압 녹내장과 안압은 정상 범위인데도 녹내장성 손상이 발견되는 정상 안압 녹내장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시야 손상이 중기 이후로 진행될 때까지 시력이 계속 유지되기 때문에 자각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안과 검진을 하다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② 급성폐쇄각 녹내장: 안내수 배출구가 갑자기 막혀 안압이 급격히 증가하고 심한 안구통, 충혈, 시력저하, 두통이나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응급실에 내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갑작스러운 안통과 편두통을 호소하면 의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급성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치명적인 손상을 입을 수 있는 질환입니다.③ 만성폐색각 녹내장: 안내수 배출구가 막혀 안압이 올라간다는 점에서는 급성폐쇄각 녹내장과 같지만 이러한 변화가 서서히 나타나기 때문에 만성개방각 녹내장과 같이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④ 이외에도 스테로이드 제제를 장기간 사용하는 경우에는 안압이 상승하여 생기거나 다른 안과질환, 즉 백내장, 망막질환, 포도막염 등에 이어서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증상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시야 결손입니다. 급성의 경우에는 심한 두통과 안구통이 발생하는데, 그보다는 만성적으로 서서히 진행되어 말기에 이를수록 시야가 좁아지는 것이 가장 특징적입니다. 말기까지도 정면의 좁은 범위를 보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고 시력도 정상적인 경우가 많지만 주위의 시야가 현저히 떨어지게 됩니다. 물론 그 후에는 실명에 이릅니다. 안압이 정상인 경우라면 초기에는 전혀 자각 증상이 없었으나 중기 이후에 운전하는데 시야를 확보하지 못하는 등으로 사고를 내거나 높게 걸린 표지판이나 신호등이 시야가 확보되어 보이지 않거나 계단을 헛디뎌 증상을 자각하고 병원에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관리 중기로 접어들 때까지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아 실제 증상이 나타났을 때에는 치료관리가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노년층에 접어든 경우에는 한 번 안과에 들러 녹내장, 백내장 등의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검진을 할 때 시력 검사를 하지만 아무래도 부족한 부분이 있으니까요. 검진을 한 번 받을 때마다 걱정이 늘어나는 건 언뜻 사실이지만 한 번쯤 확인해 두는 것도 좋을 것이고, 연비에 비해 큰 문제가 없다면 걱정할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녹내장이든 백내장이든 왜 일어나는지와 굳이 원인을 말씀드릴 수는 없을 것입니다. 나노화에 의한 것이 대부분이니까요. 다만 빛에 지나치게 오래 노출돼 있는 것 자체가 눈의 피로를 가중시키고 집중해서 오랫동안 보고 있으면 눈 깜빡이는 횟수가 줄어 더욱 심해집니다. 너무 가까이 있는 것을 보는 것보다 야외에 나가서 멀리 있는 것도 보면서 생활하십시오. 등산이나 산책을 권하는 데는 그런 이유도 있습니다. 안구의 근육이 가까이 있는 것을 보는 쪽에만 고정되면 그만큼 딱딱해지기 쉽고 시력 자체도 떨어져 근시와 난시가 오기 쉬우니까요.

사실 모든 질환이 그렇듯이 다스트레스, 과로, 각 기관이 가지고 있는 능력치 이상으로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면서 오게 됩니다. 코로나로 힘든 시절이지만 건강하게 극복해야 합니다.

녹내장, 백내장, 안구건조, 황반변성, 근시, 난시, 수원광교다정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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