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네는 나쁜 애들이야? 넷플릭스 준도 추천 ‘나쁜 친구들’

나쁜 아이들(2020) 12부작 어쩐지 어두운 내용 같아 차일피일 미루다 결국 본 나쁜 아이들의 결론부터 말하자면 최근에 본 스릴러 장르 중 가장 재미있고 작품성이 뛰어난 것 같다.이 작품이 중국 광총으로부터 일곱 번이나 심의를 받았는데도(어두운 사회적인 문제를 담고 있고, 너무 적나라해서) 이 정도의 퀄리티를 얻었다는 게 대단하고. 아무튼 완전 추천

(약간 스포일러)

영주시 경치 좋은 육봉산의 남자와 노부부가 함께 산을 오른다.노부부는남자의장모이고남자는부부의사진을찍어주겠다며자세를잡아주자,

힘껏 두 사람을 눌러죽이는 드라마는 이렇게 시작된다.남자의 이름은 장동선. 소년궁에서 일하는 기간제 수학교사로 이혼을 요구하는 아내와 살고 있다.

한편 고아원에서 탈출한 웨프와 옌량은 갈 곳이 없어 옌량의 소꿉친구인 주가오양의 집을 찾아가 신세를 진다.차오 양은 전교 1등을 매일 하는 모범생이지만 내성적인 성격 때문에 친구가 없다. 부모님은 어렸을 때 이혼하셨고, 어머니는 집에서 먼 관광단지에서 일하시느라 자주 집을 비우신다.그러는 사이 차오 양의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세 사람은 점점 가까워진다.

이들은 어느 날 육봉산에 놀러가기로 하고 함께 기념으로 노래하는 동영상을 찍다가 우연히 장동션의 피살현장이 찍히게 됐다.

웨프와 옌량은 고아원을 탈출한 신세여서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고 살인범이 더 이상 나쁜 짓을 하지 말라는 경고장을 보내기로 했다.아이들은 몇 가지 단서를 토대로 살인범의 정체를 알아내고 경고장을 보내지만 장동션도 아이들의 신원을 파악해 이들은 만나게 된다.

예량과 웨보는 웹 동생의 수술비를 마련해야 했기 때문에 돈을 주고 문제의 영상을 사겠다는 장동션에게 30만위안(약 5천만원)을 요구한다.

한편 차오양의 아버지 주영평은 재혼해 새 가정을 꾸리고 딸도 하나 있었으나 영평은 평소 차오양을 자주 보고 아버지와 이복동생 주영평은 차오양을 무시하고 놀린다.

자신의 은인 같은 조장을 괴롭히는 조장에게 경고하고 싶었지만 조장은 조장과 다투게 되지만 이를 말리러 온 조장에게 조장이 흥분해 욕을 하는 바람에 실족해 추락사하고 만다.

그러나 웹의 동생 수술비, 고아원으로 돌아가야 하는 문제, 장동션과의 거래를 감추기 위해 아이들은 또다시 거짓말을 하며 사건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다.

한편 영평의 현재 아내이자 징징의 어머니인 왕요는 영평의 전처와 아들이 징징을 해쳤다고 믿고 증거도 없이 차오양과 어머니를 괴롭힌다.그냥 괴롭힐 게 아니라 쫓기고 때리고, 차오 양이 살인범이라는 전단을 만들어 차오 양의 집 근처를 둘러친다.

부모를 잃은 아내가 자신에게 기대기를 바랐지만 아내는 결국 장동션을 떠나고 곧 아내는 시체로 발견된다.

게다가 왕야오의 동생이자 조직폭력배 출신인 왕리는 언니의 말을 듣고 차오 씨를 납치하기도 한다.

하나의 거짓말이 또 다른 거짓말을 낳고, 한 번의 살인이 또 다른 살인으로 이어지고, 아이들은 점점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되는데.

일단 다들 연기에 빠져있는 것 같을 정도로 잘한다.부들부들 뒷통수나 손톱도 연기하는 것 같다.준도는 더빙이 많아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도 많은데, 이는 몇 장면을 제외하고는 더빙이 아니라 모두 배우 본인의 목소리뿐 아니라 어린 배우 3명도 정말 소름 끼칠 정도로 연기를 잘하고 장동션도 미쳤다. 조연은 한 사람 한 사람에게까지 미쳤다.감독도 천재 같고 배경음악도 틀렸다.이 드라마가 방영된 후 장쯔이가 ‘중국에서도 미국, 영국과 견줄 드라마가 나왔다’고 해서 실제로 방영했을 때는 완전 핫하다고 하는데 정말 중국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봐도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bb

포스터를 왜 이렇게 찍었지? 생각해 보니 이들의 관계를 통해 각자 가진 또 다른 내면이 드러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든 싫든 완벽하게 나쁜 것만 하고 착한 것만 있는 게 아니라는 거, 또 장동션마저도

드라마 끝나고 나온 화면인데

2006.10.27 미성년자 보호법이 개정되었다. 부모 또는 그 밖의 보호자는 미성년자에 대한 보호책임과 함께 부양의무를 법에 따라 잘 양육하고 화목한 가정환경을 갖추어야 한다. 사회 전반에서 청소년을 존중, 교육, 보호하는 자세를 정립하고 청소년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가져야 한다.

2012년 10월 26일 미성년자 보호법이 2차 개정되었다.

2019년 10월 26일 제13차 전국인민대표회의 상임위원회 제14차 회의에서 미성년자보호법 개정 초안을 심의하는 분조회의가 개최됐다. 2006년과 2012년에 이어 세 번째 대변혁이다.

미성년자에 대한 우리의 관심은 지속되고 있다

이 아이들이 만약 가정에서 사랑받고 어른들의 보호 아래 양육되었다면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조 씨의 아버지도 진진이 죽은 뒤 차오 씨와 시간을 보내다 차오 씨를 가두고 협박한 처남을 고소하지 말라며 조 씨에게 거짓 진술을 부탁한 뒤 내가 부모라는 사실이 부끄럽다며 자책한다. 요즘 소년심판이라는 넷플릭스 드라마도 봐서 그런지 아이들을 이렇게 만든 건 결국 누구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의 잘못이 없다는 건 아님) 결국 선택은 자신에게 달렸으니..

소년심판에서 김혜수가 한 대사 중에 “한 아이가 태어나면 온 마을이 함께 키운다는 말이 있다. 이는 거꾸로 말하면 마을이 관심을 갖지 않으면 아이를 제대로 키울 수 없다는 뜻이라는 말이 떠올랐다.

그런 의미에서 영주라는 이 마을에서 제대로 된 어른 노릇을 하고 있는 사람은 ‘천관상’ 아저씨와 ‘배경찰관’밖에 없는 것 같다.전광션은 경찰로서 검거한 아들이 고아가 돼 나쁜 길로 갈 위험에 처하자 책임지고 아이에게 관심을 갖고 끝내는 후견인이 됐고, 예 경찰관은 평범한 가정에서 딸을 키우면서 지나치게 성적에 집착하는 아이에게 순위와 공부가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리려 노력했기 때문이다.

어쨌든 준도인데 12부작인 것도, 배우들의 미친 연기력도, 광총의 검열을 일곱 번이나 받으면서도 이만한 작품을 골라냈다는 것도 놀랍게도 대박이었다.

왼쪽부터 옌량(사판 원) 웨프(왕성적) 장둥션(진호) 주주오양(영재삼)처럼 잘 웃는 사람들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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